[현장] 겨울딸기 넘버원은 ‘워커힐 러블리 스트로베리’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사치에 지갑을 열 때가 있다. 호텔가 겨울딸기 디저트가 그렇다. 이번 겨울딸기 500g 한 팩 2만원이 비싸다고 투덜대지만 두 명이 10만원 예산인 딸기 디저트는 한 번쯤 꼭 가줘야 한다. 연말연시 여자친구 모임에서도 이번 겨울에는 어디 딸기 메뉴가 맛있는가 정보를 공유하는 일이 빠질 수 없다.
1월이 돼 마침내 겨울 버킷리스트로 꼽는 그랜드 워커힐 호텔 로비라운지 파빌리온 딸기 디저트를 먹고 왔다. 워커힐은 본래 ‘딸기뷔페’의 톱티어로 꼽혔는데, 지난해부터는 갖가지 단품 메뉴 라인업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딸기 디저트 세트’다. 애프터눈티처럼 3단 하트 트레이에 얹은 쁘띠 디저트와 프리미엄 티(커피도 선택 가능)를 매칭할 수 있다.
△딸기 무스 △딸기 샌드 △딸기 스모어 쿠키 △베리베리 요거트 △딸기 새우 샌드위치 등이 저마다 사랑스럽다. 어느 것부터 먹을지 고민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괜한 기우다. 점심을 넉넉히 먹고 5시 무렵 찾았지만 하나도 남기지 않고 ‘완식’했다.
입이 짧지는 않지만, 그렇대도 매번 누군가와 함께 애프터눈티 세트를 먹으러 갈 때면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게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유독 워커힐 겨울딸기 프로모션에만 오면 어느새 다 먹곤 한다.
딸기뷔페 시절, 피라미드에 끊임없이 채워지곤 하던 큼지막한 딸기를 한 접시 가득 담아오던 추억이 있다. 맛있는 생딸기는 그 자체로 최상의 별미다. 파빌리온에서는 아무것도 첨부하지 않은 생딸기 한 접시도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3만9000원으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큼지막한 딸기 시세와 비교하면 제법 고가이다. 그만큼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생딸기를 맛볼 수 있다. 딸기에 진심인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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