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수장설' 류젠차오, 방미 이어 印·日에 관계개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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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기 외교수장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미국 방문에 이어 인도와 일본에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 부장은 전날 프라디프 쿠마르 라와트 중국 주재 인도 대사를 만나 "중국과 인도의 관계 개선은 양국 발전을 가속할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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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차기 외교수장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미국 방문에 이어 인도와 일본에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 부장은 전날 프라디프 쿠마르 라와트 중국 주재 인도 대사를 만나 "중국과 인도의 관계 개선은 양국 발전을 가속할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서로의 핵심 우려를 존중하고 현대화 발전의 길에서 서로 성취하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단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양국 관계를 하루빨리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약 3천800㎞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 해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그러던 중 분쟁지인 인도 북부 라다크 인근 국경에서 양국 군이 잇따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류 부장은 이날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 대사와도 만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대한 업적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주변과 세계 발전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 여야 정당 및 각계 인사들과 교류를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중일 4대 정치문건의 원칙과 합의를 준수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며 양국의 협력 촉진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4대 정치문건'은 1972년 수교 때 발표한 중일 공동성명, 1978년 양국 외교장관이 서명한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양국이 발표한 '중일 평화와 발전의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노력을 위한 공동선언', 2008년 양국 정상이 서명한 '중일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 추진에 관한 공동성명'이다.
앞서 류 부장은 대만 총통 선거(대선) 직전 반관반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장이 차기 외교부장으로 발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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