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일본 개봉일 확정…"놀란의 영화는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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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일이 오는 3월 29일로 결정됐다.
일본 언론 CINRA는 지난 24일 '오펜하이머'의 개봉일은 3월 29일로 확정된 사실을 보도했다.
일본은 영화의 주인공 오펜하이머가 개발한 원자폭탄의 피폭 당사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일본의 중소 영화 배급사 비터스 엔드는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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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급사측 “놀란 감독의 영화를 체험하려면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한다”
(MHN스포츠 김태훈 인턴기자) 영화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일이 오는 3월 29일로 결정됐다.
일본 언론 CINRA는 지난 24일 '오펜하이머'의 개봉일은 3월 29일로 확정된 사실을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 '맨하탄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다룬 '오펜하이머'는 지난 2023년 7월 21일 최초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개봉했다.
'오펜하이머'는 전 세계 흥행 수입 1조를 넘기며 2023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작품성 면에서도크게 호평받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5개, 크리틱스 초이스 8개의 상을 수상했다. 영화계 최고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받는아카데미상에서도 13개 후보에 오르며 2023년의 영화계를 '오펜하이머'의 해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오펜하이머'를 극장에서 볼 수 없었다. 일본은 영화의 주인공 오펜하이머가 개발한 원자폭탄의 피폭 당사국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해당 내용 또한 영화에 간접적으로나마 반영되어 있다.
'오펜하이머' 일본 개봉을 가로막은 결정적인 것은 '바벤하이머(Barbenheimer)'였다. 당시 '오펜하이머'와 개봉 시즌이 겹친 영화 '바비'가 함께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반된 성격의 두 영화를 하나로 엮는 밈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것이다.
일본 대중들은 이에 난색을 표했다. '바비'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공식 SNS에서 '바벤하이머'가 언급되자 일본 영화 팬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워너브라더스 본사는 '바벤하이머' 밈은 공식 홍보 활동이 아님을 강조하며 사과했다. 이로써 '오펜하이머'의 일본 상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12월 일본의 중소 영화 배급사 비터스 엔드는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당시 비터스 엔드는 "이 소재는 일본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와 검토 끝에 결정했다"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작법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대형 스크린에서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과연 오는 3월 29일 일본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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