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사이에 뭐지?"…모르고 버린 노모 돈 1800만원, 비번 경찰이 찾아줬다

배수아 기자 2024. 1.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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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준 용돈을 한푼 두푼 수년간 모아온 80대 노모가 실수로 잃을 뻔 했다가 순경의 기지로 되찾았다.

25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고성주 순경(25)은 비번날 자신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헌 책상을 버리러 갔다가 버려진 메트리스 사이로 꼬깃꼬깃한 지폐가 꽃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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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안산=뉴스1) 배수아 기자 = 아들이 준 용돈을 한푼 두푼 수년간 모아온 80대 노모가 실수로 잃을 뻔 했다가 순경의 기지로 되찾았다.

25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고성주 순경(25)은 비번날 자신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헌 책상을 버리러 갔다가 버려진 메트리스 사이로 꼬깃꼬깃한 지폐가 꽃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 순경은 바로 112에 신고했고, 안산단원서 원선파출소에서 현장에 출동했다.

메트리스 사이의 돈은 무려 1800만원에 달했다. 5만원권 120매, 1만원권 1197매였다. 이후 경찰은 폐기물 배출 스티커에 적힌 주소를 통해 메트리스 주인을 찾았다.

메트리스는 해당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80대 노모 A씨의 것으로, 2년여 전부터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살며 아들이 주는 생활비를 조금씩 보관해오던 것이었다.

A씨의 집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어 이런 사정을 모른 A씨의 자녀가 메트리스를 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속히 발견하고 대처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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