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교통사고 증가 속 '안전교육' 중요

2024. 1.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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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우리나라도 어느새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문제는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드는데 반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대전시 동구)

평소 볼일을 보기 위해 차를 모는 정삼용 어르신, 70대 중반의 고령이지만 운전은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삼용 / 세종시 소담동

"아내가 운전을 못하니까 내가 기사 역할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까지 운전을 해야됩니다."

(대전 운전면허시험장 / 대전시 동구)

교통안전교육이 실시 되는 대전의 한 운전면허시험장, 고령 운전자 10여 명이 들어오는데요.

한 농촌 어르신은 아침 일찍 버스 시간에 맞추기 힘들어 차가 필수품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여운호 / 충북 영동군

"차가 없어서 운전을 못하면 정말 시골에서는 살기가 곤란해요."

교육강사가 치매 여부부터 확인합니다.

현장음>

"치매검사 혹시 받으셨어요?"

"네~"

"(치매검사서) 어디 있으세요?"

"다 냈어요~"

이어 헤드셋을 끼고 터치펜을 들어 인지 능력을 직접 진단해 보는 5가지 검사에 임합니다.

교통표지판 변별 능력을 알아보는 검사,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표지판 2개를 기억한 뒤 제시된 보기 50개 가운데 맞춰야 하는데요.

현장음> 김동구 / 대전시 동구

"빨리빨리 찾는 게 어려운 것 같고..."

이번에는 방향 표지판을 잘 기억하는지 알아보는 검사, 화면에 직진은 인천, 왼쪽은 덕평, 오른쪽은 대전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 화살표를 눌러 목적지인 대전 방향을 맞춰야 합니다.

인터뷰> 윤수성 / 대전시 유성구

"헷갈리는 게 조금 많은 것 같아요. 이런 걸 함으로써 인지(기능) 개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대응이 서툰 분들은 교육강사가 돕기도 합니다.

현장음>

"화살표 집중하시고 화살표요, 화살표..."

주의 탐색 검사도 있습니다.

트럭 넉 대 가운데 같은 방향인 석 대와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한 대를 눌러야 하는데요.

3초에서 5초 사이 제한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현장음> 오휘순 / 대전시 유성구

"시간이 촉박하고 그러다 보니까..."

1시간 동안 평균 반응속도와 기억력을 확인해 보는 검사,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분류됩니다.

인터뷰> 권선휘 / 대전시 동구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 2등급 나오니까 기분은 좋습니다."

인터뷰> 김효선 /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조작에 갈 때까지 반응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사고율이 더 높아진다고 보시면 돼요."

고령 운전자는 평소 운전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인터뷰> 김효선 /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정말 운전이 필요할 때는 하시되 장거리나 야간 운전은 피해주셔야겠습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3년에 한 번씩 교통안전교육을 받아야 면허증을 새로 받는데요.

교육은 도로교통공단에 전화로 신청하면 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우리나라는 조만간 '노인 천만 시대'를 맞게 되는데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고령자들 스스로 안전운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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