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삼색 깃발’에 “이재명 퍼스널 컬러?” 온라인 반응…野 “그렇게 보는 건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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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상징색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던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관련 게시물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왔다.
'이미 예정되어있던 민주당 색깔' 제목의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2021년 8월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 관련 기사를 공유했고, 누리꾼들은 '정말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私黨)이 된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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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퍼스널 컬러’ SNS 끌어온 누리꾼들…‘이재명 퍼스널 컬러 아니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상징색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던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관련 게시물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왔다. 이를 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퍼스널 컬러’는 사람의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미용 이론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당의 상징(PI·Party Identity)을 선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에서 지금의 당명으로 이름을 바꾼 2016년 1월 이후 8년 만의 변신이다. 기존 PI의 ‘민주주의’를 형상화한 자음 미음(ㅁ) 모양은 사라졌고, 이전보다 크기가 작아진 ‘더불어’는 대신 부각되도록 굵게 썼다.
특히 세 가지 색이 선명하게 구분되는 삼색 깃발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파랑·보라·초록색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하며, 펄럭이는 깃발 모양은 시대에 맞게 다양한 가치를 품는 당의 모습을 뜻한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새 PI 작업은 LG전자 상무 출신으로 지난달 당에 새로 임명된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주도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각오를 담았다”며 “민주·미래·희망에 중점을 둔 민주당의 정체성 강화로 올해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 깃발 삼색이 과거 이 대표 SNS에 올라온 ‘퍼스널 컬러’ 게시물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 예정되어있던 민주당 색깔’ 제목의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2021년 8월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 관련 기사를 공유했고, 누리꾼들은 ‘정말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私黨)이 된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2021년 자신의 SNS에 퍼스널 컬러 컨설팅 업체를 찾아 상담받는 사진을 첨부하고, “제 피부톤을 면밀히 검사하고 각종 색깔을 덧대어보고 무척 간단치 않은 과정을 거치더라”며 ‘겨울 쿨톤’ 결과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옷 입을 때 ‘겨울 쿨톤’임을 신경 써서 입으라는 조언을 받았다”며 “제가 그걸 정확히 기억하고 판별해 옷과 넥타이를 고를 센스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봐도 시원해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색깔을 앞으로도 적극 애용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에서 이 대표는 파랑·보라·초록색 계열 천을 대어보고 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2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진행자의 이 같은 대목 언급에 “블루 컬러와 비슷한 색상을 고르다 보니 이런 색깔이 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퍼스널 컬러와 맞췄다고 보기에는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장윤미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도 YTN ‘뉴스나이트’에서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 파란색에서 조금 더 변주를 주는 측면”이라며 “파랑에서 아주 멀리 나간 색깔도 아니고 보라, 초록 이렇게 다양화를 담아내는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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