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계 대표인사, 中 리창 총리 만나 '수산물 금수 조치' 철회 촉구

최재혁 기자 2024. 1.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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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계 대표 인사가 참여하는 일중경제협회 방문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25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중경제협회,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등의 수장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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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경제협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를 만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중국 정부 협의에서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는 리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경제계 대표 인사가 참여하는 일중경제협회 방문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25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중경제협회,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등의 수장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방문단은 제언서를 통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데 대해 "일본 대중 감정이 과거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적인 감정은 경제 교류에서 크게 영향을 주고 일본 기업 투자를 삼가는 풍조도 생기고 있다"며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방문단은 중국의 방첩법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제언서를 통해 "투명성이 결여된 법 집행의 부정적 영향으로 많은 일본 국민이 불신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중단한 일본 단기 체류 비자 면제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비자 취득 절차가 복잡해 중국으로 입국을 주저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일중경제협회는 지난 1975년부터 거의 매년 방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왕래를 멈췄다. 마지막 방문은 지난 2019년 9월로 이번이 약 4년 만의 방중이다.

이번 방문단 단장은 신도 고세이 일본제철 회장이 맡았다. 이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고 고문으로 참가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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