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정 “이번엔 다크팝, ‘나만의 음악’ 하는 가수 될 것”[인터뷰]
그룹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다.
류수정은 지난 24일 두 번째 미니 앨범 ‘투록스(2ROX)’를 발매하고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투록스’는 류수정이 미국의 팝 가수 자일로(XYLØ)와 작업한 앨범이다. 자일로의 주 장르인 다크팝을 바탕으로, 타이틀곡 ‘쉿(SHXT)’을 포함한 3곡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사랑, 우정, 자신감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K팝 여성 아이돌 중에서는 처음으로 팝스타와 프로젝트 듀오 밴드를 결성해 선보인 앨범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앨범명인 ‘투록스’ 역시 두 명을 뜻하는 ‘2(TWO)’와 류수정의 ‘알(R)’, 자일로의 ‘오(O)’와 ‘엑스(X)’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류수정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다크팝을 즐겨 들어 자일로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자일로도 K팝에 관심이 많아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둘 다 힙한 무드에 러블리한 포인트가 있는 걸 좋아해요. 이번 앨범도 세 곡이 느낌과 메시지는 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다크함 속에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담았죠. 그러면서도 제 허스키한 음색과 자일로의 ‘쨍한’ 목소리가 반대되는 매력이 있을 것 같았어요. 또 저는 체계적이고 잘 짜인 게 편한데 자일로는 즉흥적으로 끼를 발산하는 걸 잘하더라고요. 함께 작업해 보니 서로의 장점이 살고 단점이 보완됐어요.”
류수정은 2014년 러블리즈를 통해 데뷔, 팀 내 리드보컬로 매력 있는 보이스를 뽐내며 사랑받았다. 지난 2021년 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매력을 십분 뽐내며 솔로 가수로서 행보를 걷고 있다.
그는 스스로 “지문 같은 음색이 강점”이라며 “목소리의 특징이 확실해서 어떤 장르의 노래를 불러도 목소리가 깎이지 않아 마음 놓고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을 어려워하고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솔로 앨범의 결과물을 보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도 재밌다고 느꼈다”며 “자일로와 협업도 너무 즐거웠다. 이번 앨범의 반응이 좋다면 자일로와 계속 협업해 나가고 싶다. 또 다른 여러 뮤지션과도 협업해보고 싶다. 해외 뮤지션인 조지나 국내 뮤지션 태버를 좋아해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이어질 음악적 도전을 예고했다.
“솔로 가수로서 새롭게 시작하며 걱정도 고민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팬들도 새로운 제 모습을 어려워하기보다 잘 어울린다고 해줬고, 러블리즈 멤버들도 ‘너만의 것을 꾸려나가는 게 보기 좋다’고 말해줘 큰 힘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나만의 음악’을 하는 가수로, 많은 분이 제 노래를 즐기면서 들어주면 좋겠어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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