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외식 메뉴 2위는 국수·칼국수·수제비, 1위는?

케이플러스가 발표한 '외식 소비패턴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의 인기 외식 메뉴 1위는 돼지고기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인이 외식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돼지고기구이(돼지갈비·삼겹살), 국수, 쌈밥 등 한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KADX)가 포스(POS)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케이플러스와 함께 2023년 주요 외식 메뉴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케이플러스에 따르면 2023년 인기 외식 메뉴는 ▲1위 돼지고기구이 ▲2위 국수·칼국수·수제비 ▲3위 낙지·오징어·주꾸미 요리로 한식 메뉴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는 맛집 블로그의 메뉴 언급량을 기반으로 한 '외식 소비패턴 데이터'의 내용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언급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언급량 증가율 1위는 쌈밥, 2위는 정식으로 다양한 반찬과 함께 밥이 식사의 중심이 되는 백반 요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간편식에서는 담백한 식사용 제과·제빵류가 떠올랐다. 2023년 간편식 언급량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소보로·슈크림빵 등 달콤한 빵과 케이크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언급량 증가율 1위는 베이글과 식사용 빵이었다.

6위와 10위에는 각각 토스트와 바게트가 올랐고 전통 디저트인 약과·한과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치킨 분야에서는 양념·간장·프라이드 치킨의 순위가 하락하고 새로운 맛의 시즈닝치킨이 더 많이 언급됐다.

외국 음식의 2023년 언급량은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 메뉴가 가장 많았으나 최근 3년간 언급량 증가율 순위에서는 오코노미야키·다코야키가 1위, 소바가 2위로 일식 메뉴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언급량은 미미하나 터키, 멕시칸 메뉴의 증가율이 높아 여러 국가의 음식을 시도해 보려는 소비자의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카덱스(KADX) 누리집 프리미엄 마켓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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