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각료 "이란은 이제 합법적 미사일 공격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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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한 각료가 이란은 이제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의 '합법적 표적'이라며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르 바르카트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하루 10억셰켈(약 3천600억원)의 분쟁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계속 싸우고 새로운 전선을 열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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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 다시는 이스라엘서 일 못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이스라엘의 한 각료가 이란은 이제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의 '합법적 표적'이라며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르 바르카트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하루 10억셰켈(약 3천600억원)의 분쟁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계속 싸우고 새로운 전선을 열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바르카트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뒤를 이어 집권 리쿠드당을 이끌 것으로 유력시되는 인물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소개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확전을 경계하는 가운데 바르카트 장관의 정치적 영향력 증가는 중동 분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의 합법적 목표물이며 뱀의 머리"라면서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사용한 전략을 택할 것을 권한다. 그때 그가 말한 것은 쿠바에서 미사일이 날아오면 모스크바로 미사일을 쏴 대응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냉전 시기인 1962년 소련이 미국과 가까운 쿠바에 미사일 기지 건설에 나서자 미국이 쿠바 해상을 봉쇄하고 쿠바 침공까지 검토하면서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 직전까지 간 사건이다.
바르카트 장관의 발언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과 예멘의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그 배후에는 이란이 있는 만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때) 배운 것은 우리 적들의 사악함을 믿는 것"이라며 "또 다른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을 공격하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선 "헤즈볼라의 위협은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제2의 전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르카트 장관은 "위기가 큰 만큼 기회 또한 실제로 크다"며 전 세계 정부들이 글로벌 지하디즘(이슬람 성전주의)과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의 기술적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에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들은 25만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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