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한국 경제, 저점 지났다…기업 이익 늘고 주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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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추가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발생 우려가 여전하다.
강 실장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채권 규모는 412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추가적인 PF 부실이 발생할 경우 신용채권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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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영향력에 총선 테마주 폭등락 전망…"신중 판단 필요"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추가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발생 우려가 여전하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2024년 자본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한국 경제는 지난해 2023년 저점 국면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8.7%, 27.6% 상승했고 2020년부터 지속된 외국인과 금융투자업자의 국내시장 이탈이 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상장기업 영업이익도 2023년 저점을 지나 2024년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의 상장기업 영업익 전망 추이는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급락'에서 '유지'로 전환됐고, 2024년 분기별 예측치는 2023년에 비해 54% 높게 예상됐다.
강 실장은 "애널리스트의 과대 예측 경향을 고려하고도 상승을 기대한다"며 "IT업계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유틸리티 업계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로 신용스프레드가 지난해 초 138bp(1bp=0.01%포인트)에서 연말 67bp로 하락했지만, 신용채권시장에 대한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다고 봤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건설 PF 부실에 따른 우려다.
강 실장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채권 규모는 412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추가적인 PF 부실이 발생할 경우 신용채권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개인투자자 영향력 지속'을 꼽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시장이 급등락한 지난 2020년 이후 대거 유입됐다. 올해도 그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올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정치 테마주의 폭등락을 전망했다.
강 실장은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거래회전율과 복권형 주식 선호 성향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거래회전율을 10분위로 나눠 투자 성과를 조사한 결과 1분위(-2.19%), 8분위(-2.19%), 9분위(-7.49%), 10분위(-13.09%) 등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주주 권리 보호제도 개선 △복수거래시장 체제 전환 본격화 △시장 건전화 및 투자자 보호 정책 등이 거론됐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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