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중국 스마트폰 판매 첫 1위… 올해는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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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 진출 30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17.3%로 1위를 기록했다.
전날인 2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통신시장 조사업체 BCI 컨설팅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샤오미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348만900대(점유율 16.5%)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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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 진출 30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17.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브랜드 아너(Honor)가 17.1%로 집계됐고 오포(16.7%), 비보(16.5%), 샤오미(13.2%) 가 뒤를 이었다.
1년 전인 2022년까지만 해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6.8%로 업계 4위 수준이었다. IDC는 지난해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출하량이 두 자릿수대로 감소했는데, 애플만 감소 폭이 2.2%에 그쳐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서 가오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난해 1위를 기록한 것은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화웨이 등 경쟁사의 선전을 고려할 때 엄청난 선방"이라며 "애플이 제3자 유통채널을 통해 적기에 할인행사를 진행한 게 수요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애플의 올해 전망은 밝지 못하다. 2~4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데다 중국 당국이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 조처를 내린 여파가 수요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애플의 중국 판매량은 급감했다. 전날인 2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통신시장 조사업체 BCI 컨설팅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샤오미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348만900대(점유율 16.5%)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판매량이 336만2100대에 그치며 점유율 15.9%로 2위로 밀려났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룽야오(335만2100대)도 애플의 턱밑까지 쫓아와 2위 자리도 위태로운 모양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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