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럿이 내 몸 더듬었는데"…누드연기자, 뉴욕 미술관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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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드 연기자가 과거 전시에서 보안 요원들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관객들을 제대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포먼스 예술가 존 보나페데는 정신적 고통, 경력 단절, 굴욕감 및 기타 피해에 대해 MoMA에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뉴욕 대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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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 더듬는 관람객 행위 눈 감아줬다"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한 누드 연기자가 과거 전시에서 보안 요원들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관객들을 제대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포먼스 예술가 존 보나페데는 정신적 고통, 경력 단절, 굴욕감 및 기타 피해에 대해 MoMA에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뉴욕 대법원에 제기했다.
보나페데는 2010년 MoMA에서 세르비아 출신 행위예술 작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전시회에서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임폰데라빌리아'를 시연했다. 이 작품은 두 명의 누드 연기자가 좁은 출입구에서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상태에서 관람객이 그 사이로 지나가는 작품이다.
소송에 따르면 보나페데는 당시 미술관 관람객 5명으로부터 7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중 4명을 MoMA 보안 요원에게 신고해 미술관에서 퇴장시켰으며, 다섯 번째 성폭행은 보안 요원이 직접 목격했다.
하지만 보나페데는 "MoMA 관계자들이 자신을 더듬는 관람객들의 행위를 눈감아 주었고, 예술가들이 관람객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되는 강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소송은 전시회가 끝난 지 거의 14년 만에 제기된 것으로, 성추행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추가 기간을 부여한 뉴욕의 ‘성인생존자법’에 따라 제기된 것이다. 그의 변호사 조던 플레처는 "보나페데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예술가들이 예술 활동을 하면서 안전이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0년 당시 전시회는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어려운 전시회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예술가들은 갤러리 내에서 실신하기도 했으며, 관람객들이 자신의 신체를 만지고 외모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고 불평을 토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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