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매각 끝, '점포' 다시 키우는 이마트…명일점도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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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이마트 명일점의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
이마트 명일점은 2022년 8월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이 이뤄졌으며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우선협상자인 고덕PFV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일점 재매각 관련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명일점 운영은 지속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기조 속에 명일점과 비슷한 시기에 매각을 추진했던 중동점과 문현점도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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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이마트 명일점의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 이마트는 명일점을 폐점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채양 신임 이마트 대표가 선포한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명일점 매수자로 나선 고덕PFV주식회사에 계약 해지 공문을 보냈다. 이마트 명일점은 2022년 8월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이 이뤄졌으며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우선협상자인 고덕PFV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고덕PFV가 지난해 9월 예정된 기한까지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그해 11월 계약 해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은 한채양 대표가 "점포의 외형 성장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시점이다.
재매각 작업은 추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일점 재매각 관련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명일점 운영은 지속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명일점 매각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이유는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그동안 점포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뒤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자산 유통화에 나선 후 지속해서 점포 부지와 건물을 매각해왔다. 이마트 가양점과 별내점 성수점, 김삼점, 동광주점 등을 차례로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한채양 신임 이마트 대표가 선임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수익성이 악화한다는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를 폐점했지만 내년부터는 우리의 영업 기반인 점포의 외형 성장을 재개하겠다"며 "오프라인 유통이라는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내년(2024년)에 5개 점포 부지를 추가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마트는 이같은 기조 속에 명일점과 비슷한 시기에 매각을 추진했던 중동점과 문현점도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동점과 문현점 역시 매수자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이마트는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후 재매각 절차를 밟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마트 명일점 매각이 무산됐어도 고덕비즈밸리점(가칭) 신규 출점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이마트 명일점에서 도보로 25분 거리에 위치한 고덕비즈밸리점이 명일점을 대체할 예정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덕비즈밸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생기는 만큼 기존 명일점과는 별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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