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작년 영업이익 1조5540억원… 전년 대비 13.6% 감소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5조6832억원, 영업이익 1조5540억원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6조5174억원, 영업이익은 350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4.3%, 2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 지정학 리스크 등 대외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며 “우호적이지 못한 환율, 자동차선 선대 부족 심화 등 변수가 더해져 전반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부 실적을 보면, 지난해 물류 영역은 매출 9조216억원, 영업이익 74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완성차 내륙 운송 부문 매출은 증가했으나, 컨테이너 및 항공 운송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해운 사업은 4조2113억원의 매출과 2916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자동차선 선대 부족과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각각 8%, 31% 줄었다. 유통 영역은 매출 12조4503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이다. 공급 물량은 안정적이었으나, 전년 대비 부정적인 환율 영향으로 KD(Knock-down·부품 공급) 매출이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5% 상향한 주당 6300원으로 이사회 결의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배당정책에 기반한 주주 친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이사회 결의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규 먹거리로 낙점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물류 설루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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