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공백·빅리그 도전장…키움 주장 김혜성, 부담감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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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김혜성(25)이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있다.
리더십과 통솔력을 겸비한 김혜성은 2021시즌 중 주장 완장을 차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김혜성에 대해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이 MLB 시장에서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왼손잡이 타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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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국내 선수 최고 연봉·주장 등 부담 떨쳐야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김혜성(25)이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의 어께에 무겁게 놓인 부담감을 모두 떨쳐내야 한다.
주전 내야수 김혜성은 올해 팀의 공수를 이끌 핵심 선수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826경기 타율 0.300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18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3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37경기 타율 0.335 186안타 7홈런 57타점 25도루의 활약을 펼치면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내야 수비 또한 안정적이다.
7년 동안 키움의 공격을 지휘했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하며 중심 타자 김혜성의 역할과 책임감이 커졌다. 이정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긴 어렵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팀의 승수 쌓기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자다. 지난해 연봉 4억2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54.8%) 인상된 6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도 김혜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다.
김혜성은 주장의 무게감도 이겨내야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이 2024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게 됐다. 리더십과 통솔력을 겸비한 김혜성은 2021시즌 중 주장 완장을 차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둔 김혜성의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두드린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거듭난 그는 올해도 최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질주한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김혜성에 대해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이 MLB 시장에서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왼손잡이 타자"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의 기량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으나 2024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시장에서의 그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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