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쿠팡CLS 재계약 거부에 집단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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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쿠팡 분당·판교지회가 본사의 영업점 재계약 거부를 문제 삼아 25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25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쿠팡 분당·판교지회는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최근 택배노조 분당지회 조합원 소속 영업점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해 20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해고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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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쿠팡 분당·판교지회는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최근 택배노조 분당지회 조합원 소속 영업점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해 20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해고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측이 공개한 쿠팡CLS의 계약종료 공문을 보면 ‘귀사와의 위탁계약은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2024년 3월 종료될 예정’이라며 계약 종료 사유로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점’으로 들었다.
쿠팡CLS는 “CLS는 영업점 관계자의 당사 임직원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등 각종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상호 합의한 계약기간 동안 계약을 유지해왔으며, 계약종료 안내는 2024년 3월 계약 만료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로, 지난달 사전 안내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택배노조 측은 쿠팡이 근거로 든 당시 충돌은 쿠팡이 상급단체 노동조합 간부의 출입을 봉쇄하고,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출입까지 봉쇄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측은 또 “쿠팡 CLS는 영업 흑자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음에도, 택배 노동자의 배송수수료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삭감됐다”며 “판교지회의 경우 작년 820원이던 수수료가 올해 650원으로 곤두박질 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CLS는 영업점과의 협의를 거쳐 영업점에 지급하는 노선별 수수료를 배송난이도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했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거나 난이도가 높은 노선은 수수료가 인상됐다”며 “각 영업점이 퀵플렉서에게 지급하는 배송수수료는 영업점과 퀵플렉서의 합의에 따라 결정되며, CLS는 영업점의 배송수수료 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분당·판교지회는 2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쿠팡 측은 파업 참가 인원이 적어 자체 인력이나 아르바이트 인원을 충원해 배송 차질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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