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수수료 삭감에 노조탄압까지”…쿠팡CLS 택배노동자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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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쿠팡 판교지회와 분당지회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 측의 배송 수수료 삭감과 대리점 재계약 거부에 맞서 다음 달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또, 쿠팡CLS가 최근 택배노조 쿠팡 분당지회 조합원들이 소속돼 있는 영업점 안다물류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했고 고용 승계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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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쿠팡 판교지회와 분당지회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 측의 배송 수수료 삭감과 대리점 재계약 거부에 맞서 다음 달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2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노조 탄압과 택배 노동자에 대한 생존권 위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쿠팡CLS가 지속적인 영업 흑자에도 판교지회의 배송 수수료를 2023년 50원, 2024년 120원씩 삭감해, 2022년 820원이던 수수료를 650원으로 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쿠팡CLS 측이 배송물량이 증가했으므로 수수료를 삭감해도 전체 수입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결국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택배 노동자 과로사로 이어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쿠팡CLS가 최근 택배노조 쿠팡 분당지회 조합원들이 소속돼 있는 영업점 안다물류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했고 고용 승계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점 소속 택배 노동자 20여 명이 집단 해고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가 생긴 하청회사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전형적 원청 갑질이자 악질적 노조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쿠팡이 자랑하는 로켓배송은 다회전 배송과 장시간 노동으로 쿠팡 택배 노동자들을 갈아 넣어야 유지되는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이며 ‘상시 해고제도’ 클렌징을 통해 택배 노동자들을 노예로 만들어야 운영 가능한 노동착취 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 있는 하청회사의 재계약을 거부하는 쿠팡의 전형적 원청 갑질 중단과 고용 승계, 쿠팡과 영업점의 부당한 수수료 삭감 조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뒤 홍성범 쿠팡 판교지회장과 남궁창 쿠팡판교지회 조합원은 항의의 의미로 삭발식을 진행했고, 서울지방노동청에 쿠팡CLS 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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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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