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영어방송 15년 만에 폐지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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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광주의 소식을 외국어로 전달했던 '광주영어방송(GFN)'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영어방송에 대한 지원이 어려워 올해 예산을 축소하는 등 잠정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영어방송은 매년 시 지원예산과 자체 광고수익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원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운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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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2억 감소한 18억
광주시 지원 예산이 대부분
"운영 심각한 상태 아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5년 동안 광주의 소식을 외국어로 전달했던 '광주영어방송(GFN)'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영어방송에 대한 지원이 어려워 올해 예산을 축소하는 등 잠정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 영어방송 지원 예산으로 18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억여원 감소했다.
광주영어방송은 현재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지원예산 삭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영어방송은 지난 2008년 10월 영어 라디오 방송국 허가를 받은 뒤 2009년 4월부터 광주지역에 송출을 시작했다.
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2013년 10월 중국어, 2017년 3월 베트남어 방송을 개시하며 청취자를 늘렸다.
지난 2021년에는 광주영어방송이 제작한 '미얀마를 위한 광주행진곡'이 이달의 PD상, 2022년에도 5·18특집프로그램이 제267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광주영어방송 지난해 평균 청취율은 5.9%로 알려졌다.
광주영어방송 폐지가 확정되면 내부 직원 고용 문제와 청취자 반발 등이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영어방송은 매년 시 지원예산과 자체 광고수익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원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운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폐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영어방송 측은 "올해 시의 지원 예산이 줄었지만 운영이 심각할 정도로 힘들지는 않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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