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사용 늘고 상환 기간 길어져… “재정 압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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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어가고 있지만, 상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미국 4대 은행의 신용카드로 소비된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는 전년보다 9% 증가한 1조2000억달러(1600조원)로 집계됐으며 웰스파고도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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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어가고 있지만, 상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미국 4대 은행의 신용카드로 소비된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는 전년보다 9% 증가한 1조2000억달러(1600조원)로 집계됐으며 웰스파고도 15% 늘었다.
그러나 카드 이용자들의 미납 잔액은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카드 대금을 빨리 갚지 않는다는 의미다. JP모건은 고객의 미납 잔액이 1년 전에 비해 14% 늘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9% 증가했으며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증가했다. WSJ은 이것이 소비자의 재정적 고통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제러미 바넘은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은 버는 것보다 더 쓰고 있다”며 “팬데믹 지원금과 학자금 대출 납부 중단으로 쌓아두었던 현금이 소진된 만큼 이들이 올해 자금 운용을 어떻게 할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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