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신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임명…산하 4개 비서관실 구성(종합)

양소리 기자 2024. 1.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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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신설된 과학기술수석비서관실의 초대 수석으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를 임명했다.

과학기술수석실은 산하 4개 비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생길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한 큰 이유 중 하나는 R&D 예산 삭감 논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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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박, R&D 시스템의 쇄신의지 갖춘 분"
박 "R&D 예산 개선방안 고민 후 발표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1.2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신설된 과학기술수석비서관실의 초대 수석으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를 임명했다. 과학기술수석실은 산하 4개 비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 교수를 내정했다"며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정책 분야의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의지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제반 정책 조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과학기술수석으로 임명돼 영광이다"며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연구자, 연구행정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당사자들과 합심하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를 선도형 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생길 예정이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 "4개 비서관실 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주요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그리고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정 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1.25. chocrystal@newsis.com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한 큰 이유 중 하나는 R&D 예산 삭감 논란이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는 과학기술 분야를 컨트롤할 부서를 만들고 수장을 기존 비서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격상, 규모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수석은 논란이 된 R&D 예산과 관련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올해 R&D 예산 수립에 있어 발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은 "무엇보다도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며 "향후 올해 R&D 예산의 조정 과정에서 저희가 과거에 수석실이 없을 때와 비교해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R&D 분야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선도국가에 걸맞은 과학기술 혁신시스템으로 나아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장 과학기술인의 의견 적극 반영해서, 합심해서 R&D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나갈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인과 정부 사이에서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라고 부연했다.

과학기술수석실은 사실상 미래전략수석실의 부활로 볼 수 있다. 미래전략수석실은 박근혜 청와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관할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전임인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박 수석은 "과학기술수석실은 미래전략수석실을 부분적으로 계승한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시 존재했던 '과학기술보좌관'과 달리 "수석실 산하에 네 명의 비서관을 두는 조직"이라며 규모 측면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전략실이 '과학기술' '정보통신'이라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순수하게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구성된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이름의 무게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석비서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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