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다락’, 즐거운 주민 휴식·놀이터

서울앤 2024. 1.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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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 속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나만의 다락방을 구로구 오류동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다락'은 많을 '다', 즐길 '락'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다.

하지만 다락 2호점이 생긴 뒤 노인들에게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을, 아동·청소년에게는 문화 체험의 공간을, 청년·직장인에게는 지친 일상 속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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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류동에 문을 연 ‘다락’ 2호점

[서울&] [서울, 이곳]

오류동 ‘다락’ 휴게 공간

복잡한 도시 속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나만의 다락방을 구로구 오류동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다락’은 많을 ‘다’, 즐길 ‘락’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다.

2021년 8월, 구로구는 신도림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자전거보관소 2층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 다락을 처음 선보였다. 다락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문화, 만남, 휴식 등의 공간을 제공해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구로구는 문화공간을 더 확충하고자 오류동에 있는 경인로19길 12 건물 2층을 빌려 2023년 12월14일에 다락 2호점을 열었다. 다락 2호점은 오류동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고,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건물 창문과 벽면에 ‘다락’(多樂)이라고 적힌 초록색 간판이 한눈에 들어와 찾기도 쉽다.

이제 다락으로 들어가보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따스한 조명 아래 우드톤의 실내 분위기가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오류골 다락의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알프스의 크리스마스, 북유럽의 겨울, 스칸디나비아의 겨울, 자작나무 숲을 표현한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다음달 말일까지 ‘오류골 다락의 겨울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고, 앞으로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로 꾸밀 예정이다.

다락은 ‘ㄷ’자 형태의 335.2㎡ 규모 공간으로 독서, 영화·공연·전시 관람, 체험활동,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락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독서 공간으로 가보자. 독서 테이블 뒤로 정갈하게 진열된 만화책이 눈에 띈다.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 고전부터 최신 웹툰까지 마음에 드는 만화책을 골라 마음껏 볼 수 있다. 독서 테이블 맞은편에는 다락 카페가 있어 1500원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책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친구와 조용히 담소도 나눌 수 있어 좋다.

오류동 ‘다락’ 독서 공간

책을 보다가 지루해질 때쯤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몸을 움직여본다. 바로 몇 발자국 앞 작은 영화관 다락아트시네마가 나온다. 다락아트시네마에는 안락한 의자들이 갖춰져 있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디브이디(DVD)가 준비돼있어 원하는 영화를 선택한 뒤 신청하면 되고, 신청은 2명 이상이 영화를 관람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영화관 뒤쪽에 작은 부스가 있어 공연 관람, 체험 활동 장소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개관 기념으로 한 달 동안 캐럴, 재즈, 대중가요, 마술 등 다양한 콘서트를 진행했다. 구로구는 2024년에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콘서트와 체험 활동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안내 직원이 상주하고 수유실도 있어 편리하다.

오류동 다락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8시 운영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 영화관인 다락아트시네마는 토요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그동안 오류동에는 문화를 즐기며 쉴 수 있는 장소가 부족했다. 하지만 다락 2호점이 생긴 뒤 노인들에게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을, 아동·청소년에게는 문화 체험의 공간을, 청년·직장인에게는 지친 일상 속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언제든지 나만의 다락방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즐겨보자.

이재박 구로구 홍보담당관 언론지원팀 주무관

사진 구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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