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차세대 좌완 에이스 오원석 "목표는 10승…선발 경쟁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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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 좌완 투수 오원석(23)이 2024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다짐했다.
오원석은 25일 SSG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로의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는 기복이 심했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좋은시간이었다. 지원해주신 (김)광현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 함께 운동하고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을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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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 좌완 투수 오원석(23)이 2024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다짐했다.
오원석은 25일 SSG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로의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는 기복이 심했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입단한 오원석은 데뷔 첫해 8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33경기에 나서며 1군 자리를 꿰찼다.
2022시즌에는 144이닝에서 6승8패 112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으로 활약했다. 7승6패를 기록했던 2021년에 비해 승은 줄었고 패는 늘었지만 팀에 공헌한 기여도는 적지 않았다.
팀 사정상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도 꾸준함을 유지했고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서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제2의 김광현'이라는 칭호를 얻기 시작한 2023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됐으나 다소 아쉬웠다.
28경기 8승10패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치솟았다. 특히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8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때에는 2패로 몰린 3차전에서 나섰으나 1⅓이닝 5실점 후 물러났다. 팀도 3연패로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접었다.
오원석은 "구종 등 내가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꼈다. 업다운이 심했는데, 업보다는 다운되는 횟수가 훨씬 많았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소속팀에서는 아쉬웠지만 국가대표로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도쿄돔에 가득 찬 일본 관중들의 분위기를 이겨내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오원석은 "일본 야구의 성지라고 하는 도쿄돔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야구 잘 하는 상대 선수들과 맞붙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몸이 좀 안 좋아 긴장하기도 했는데 1이닝을 잘 막다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을 얻은 오원석은 소속팀으로 기세를 이으려 한다. 최근에는 팀 선배 김광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오원석은 "좋은시간이었다. 지원해주신 (김)광현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 함께 운동하고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 "지금 몸 상태는 곧바로 피칭을 해도 될 정도로 좋다. 아픈 곳도 없다"며 "이제껏 두 자릿수 승수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10승을 해보고 싶다"며 "캠프지에서 간절한 마음을 갖고 준비하겠다. 매년 선발 경쟁을 하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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