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GTX 요금 4000원대 중반…비싼 편 아냐"[일문일답]
"민자사업 교통 요금에 건설 원가 그대로 반영 안돼"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3월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요금과 관련해 "4000원대 중반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며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크게 비싼 요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진행된 도시 및 교통 분야 민생 토론회를 진행하고 2기 GTX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이 확정 됐냐는 질문에 "아직 조금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몇 원 단위까지는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4000원대 중반으로 지금 조정을 하고 있는데, 지금 광역버스가 3000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크게 못 탈 정도로 비싼 요금은 아니라는 것이 그동안 의견을 수렴한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장관 등과의 일문일답.
-D·E·F 노선은 1단계 사업이 개통하는 시기가 2035년으로,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사업이 너무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박상우 국토부 장관) 오늘 발표된 바와 같이 A 노선은 올해부터 수서-동탄 구간 또 운정-서울역 구간이 3월과 12월에 각각 개통될 예정에 있다. 개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GTX-C 노선은 오늘 착공을 했다. 공사를 차질 없이 하면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고, B 노선은 올해 상반기 중 착공을 하면 2030년까지 연장 구간을 포함해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오늘 추가로 발표된 2기 GTX라고 할 수 있는 D·E·F 노선은 지금부터 사업계획 수립과 예타 등의 절차를 거쳐서 준비하면 첫 번째 1단계 사업은 2035년, 늦어도 2035년 정도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10년이 굉장히 긴 세월이긴 하지만 이런 장기 철도망 계획은 사전에 준비를 하고 차근차근 착수를 해나가야 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2035년이 결코 먼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오늘 착공한 GTX-C 노선도 사실 2011년에 처음 철도망 계획에 반영을 했으니 12년 만에 착수가 됐다. 되돌아보면 그 당시에는 GTX가 도대체 뭐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다들 생소해했다. 그 관념의 벽을 우리가 생각했던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데 7~8년이 걸렸다. 올해 3월에 GTX-A 노선이 달리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GTX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고 현실적으로 우리 손에 와닿는 그런 아이템이 되기 때문에, 오늘 발표한 D·E·F 노선이 10년 후인 2035년에 개통이 된다는 것은 사실은 기존의 1기 GTX에 비하면 굉장히 빨리 되는 셈이다."
-GTX나 철도 지하화 등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사업들이지만 김포 골드라인 관련 버스 투입 등 대책의 경우 시간을 당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얼마나 있어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포 골드라인 대책은 단기 대책으로 우선 6시부터 8시까지 출퇴근 시간에 현재는 시간당 80회가 투입되고 있는 광역버스를 120회로, 기존 투입량의 50%를 늘려서 투입을 하고, 출발점을 다양한 곳에서 출발하도록 해서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버스는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6시부터 8시까지의 시간제로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제를 바로 도입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단기효과가 1~2개월 내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여기에 수요응답형 버스 등은 지자체와 협조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도입을 하겠다. 또 6월부터는 16량의 골드라인 열차를 다시 증편해 투입하게 되면 시격이 2분 30초로, 3분 1초에서 0.7분 정도 줄어든다. 그래서 지금보다 체감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GTX-D라인이나 서울 지하철, 수도권 지하철 5호선 노선이 확정이지만 그전에라도 교통량 분산과 버스를 중심으로 한 단기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3월에 GTX-A 부분 개통 앞두고 요금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인데, GTX-A 요금 산정은 어느 정도 진행됐고 언제쯤 발표할 수 있는지. 또 향후 신설되는 노선이 민자사업으로 진행될 경우 교통비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나오고 있는데, 국토부의 계획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 민자사업이라고 해서 교통 요금은 그 원가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K패스 등의 정부 보조가 어느 정도 이뤄져 있다. 사실은 지금 여러분들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도 1450원 기본요금으로 타고 다니는데, 이 역시 건설원가를 다 반영한 요금이 아니다. 그런 면을 감안하면 비록 건설이 민자가 된다고 해서 그것이 100% 요금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요금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서 국민들이 이용하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는 정도의 요금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A노선 수서-동탄 요금은 확정 발표를 할 수 있는지
"(관계자) 지금은 4000원대 중반 정도인데 확정된 것은 아니고 다음 주께 (결정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아직 조금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몇 원 단위까지는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4000원대 중반으로 지금 조정을 하고 있다. 지금 광역버스가 3000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크게 못 탈 정도로 비싼 요금은 아니라는 것이 그동안 의견을 수렴한 기본적인 내용이 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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