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교통안전 도시' 추진…횡단보도 정지선·시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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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횡단도보의 정지선 이격거리를 조정하고 보행 전 시간을 늘리는 등 보행자 사고를 줄여 교통안전 도시를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보행자 교통사고 연간 발생 건수를 2026년까지 200건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교통안전을 위한 시민 제안 창구를 시와 춘천경찰서에 상설 운영하는 등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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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횡단도보의 정지선 이격거리를 조정하고 보행 전 시간을 늘리는 등 보행자 사고를 줄여 교통안전 도시를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보행자 교통사고 연간 발생 건수를 2026년까지 200건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2022년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58건인 만큼 감축률은 20% 수준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보행, 운전, 어르신, 시민 제안 4가지 부분에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차량 통행이 잦은 도심 영서로 일대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4개 기관 이 합동조사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합동 조사에는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가 참여한다.
이외 지역도 전문기관에 전수조사와 용역을 실시해 연차별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영서로 일대 횡단보도에서 보행 정지선 이격거리를 2∼5m로 조정하고, 차량 신호가 끝난 뒤 보행자 신호로 바뀌는 시간인 보행 전 시간도 기존 1∼2초에서 2∼3초로 늘린다.
또 시민 2만 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어린이 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6곳에 과속과 신호를 단속하는 '무인 교통 단속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다.
어르신 면허증 반납 혜택도 강화해 기존 춘천사랑상품권 10만원에서 교통카드 30만원 제공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지역업체와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 등 추가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에 야광테이프가 부착된 교통안전 조끼 2천500벌, 교통안전 반사경 2천500경을 배부한다.
어린이보호구역 17곳과 노인보호구역 3곳에 옐로카펫, 방호울타리, 고원식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등도 확대한다.
이밖에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교통안전 캠페인은 5월부터 계절, 축제, 행사 등 주제별로 연중 운영하며, 어르신 운전을 위한 가상현실 체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육 시장은 "교통안전을 위한 시민 제안 창구를 시와 춘천경찰서에 상설 운영하는 등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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