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GTX D·E·F 노선 1단계 2035년 개통 가능할 것"

GTX-A 수서~동탄 요금은 4000원대 중반으로 예상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교통분야 민생토론회 및 관련 주요정책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의 1단계 노선이 적어도 2035년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의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속도혁신, 주거환경혁신, 공간혁신) 사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신설) D,E,F 노선은 사업계획 수립과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걸쳐서 하면 1단계 사업은 늦어도 2035년 정도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10여년이 긴 세월이라고 생각되지만 장기철도망은 미리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가야 해서 먼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TX C 노선도 2011년에 사업에 반영돼 12년만에 사업 착수가 됐다"며 "당시(2011년)에는 무슨 GTX냐고 하면서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그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데 7~8년이 걸렸고, 이제 A노선이 달리기 시작하면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닿는 아이템이 되는 것이라서 2035년에 (D,E,F가) 되는 것도 굉장히 빨리 되는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방안과 관련해 박 장관은 "단기대책으로 오전 6~8시 출근 시간에 광역버스를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증차하면서 기존 투입량의 50%를 늘려서 하고, 다양한 곳에서 출발해 교통량을 분산하려고 한다"며 "6~8시 출근시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제 도입도 바로 시도할 것인데 이러면 효과가 1~2개월 이내에 체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과 관련해서는 "요금은 4000원대 중반 정도로 생각 중이고 다음주 쯤에 결정이 될 것 같은데 광역버스가 3000원 이상이어서 시간과 비용 등을 따지면 (4000원대 중반은)크게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것이 그간 우리가 의견 수렴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민자사업으로 인한 GTX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박 장관은 "민자사업이라고 해서 요금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 같은것도 있다"며 "민자 건설이 되더라도 100%로 요금에 전가될 것은 아니고 적절한 요금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 이용 시 크게 불편하지 않을 요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