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사업 부진에 4분기 매출 20% 감소… 올해 클라우드·AI 사업 확대

변지희 기자 2024. 1.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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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물류 매출 1조7611억원…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5556억원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뉴스1

IT서비스기업 삼성SDS는 물류 사업 부진으로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55% 감소한 3조377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14.4% 늘었다.

삼성SDS는 25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물류 부문 매출이 1조7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24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되며 누적 1만1100여개사로 늘었다.

4분기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성장은 클라우드가 이끌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555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도 전년 대비 증가해 IT서비스 매출의 34%로 집계됐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CS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871억원, 클라우드 운영 관리(MSP) 매출은 같은 기간 93% 증가한 27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SDS의 연간 매출은 13조2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8% 감소한 8082억원이었다. 순이익은 7013억원으로 37.9% 줄었다. IT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 확대와 차세대 ERP, MES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CSP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증가한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올해 본격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하고 첼로스퀘어 등 물류 부문의 대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올해 20% 이상, IT서비스 매출은 한 자리수 후반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물류 부문은 물동량과 운임 변동으로 쉽지 않지만 첼로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하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패브릭스(FabriX)’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개념검증(PoC)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내외 검증을 완료한 후 상품화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은 내달 출시 예정이다. 구 사업부장은 “메일, 메신저, 문서 관리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인 브리티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브리티 코파일럿’을 개발하고 있다”며 “메일, 대화 요약 및 작성, 화상회의 실시간 자막 지원, 회의록 작성 등 기본 기능을 포함한 제품을 2월에 출시하고, 연중 계속 개발해 오피스 문서 편집, 모바일을 통해 오프라인 회의록 작성 등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은 “첼로스퀘어는 작년 매출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매출 목표를 1조원 정도로 잡고 있다”며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 전 거점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업종별 특성에 맞게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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