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우승 후보' 알카라스 꺾고 호주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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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가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를 꺾고 호주오픈(총 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1억 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실제로 츠베레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알카라스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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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메드베데프와 준결승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가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를 꺾고 호주오픈(총 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1억 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세대교체의 선봉장격인 알카라스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이어가며 묘한 천적관계를 형성했다.
츠베레프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알카라스에 3-1(6-1 6-3 6-7<2-7> 6-4)로 이겼다. 두 선수의 메이저대회 커리어를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한 반면, 츠베레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US오픈 준우승이 전부다.
그러나 둘의 맞대결은 예전부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온 적이 많아 이날 경기도 쉽게 승패를 예측할 수 없었다. 실제로 츠베레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알카라스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이날도 츠베레프는 초반부터 알카라스를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손쉽게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2-3으로 수세인 상황을 역전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3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4세트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4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반면 이날 알카라스는 언포스드 에러(자책성 범실)에서 45-25로 크게 밀리며 자멸했다. 유독 츠베레프만 만나면 작아지는 그는 경기 후 “내 경기력은 창피한 수준이었다”며 스스로를 질타했다.
이날 승리로 츠베레프는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오픈에서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준결승 복귀다. 그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전 애인을 학대한 혐의로 5월 재판받게 되는 악재가 불거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알카라스를 꺾었다. 츠베레프는 경기 후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준결승전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2년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입은) 부상 전에는 당시 내 실력이 정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이 최고 수준”이라며 “나 자신에게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주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츠베레프가 승리를 거두면서 26일 펼쳐질 준결승 대진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츠베레프로 결정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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