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남산 호텔 '힐튼이 말하다'

이수지 기자 2024. 1. 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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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힐튼이 말하다'(램프북스)는 서울 남산자락에서 40년간 도시 공간으로 현대사를 함께해 온 서울 힐튼의 기록을 탄생부터 소멸까지 상세하게 수록했다.

지난 1983년 서울 힐튼 호텔이 개관한 이후 사회적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은 이제는 사라진, 남은 공간마저도 사라질 서울 힐튼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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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힐튼이 말하다 (사진=램프북스 제공)2024..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책 '힐튼이 말하다'(램프북스)는 서울 남산자락에서 40년간 도시 공간으로 현대사를 함께해 온 서울 힐튼의 기록을 탄생부터 소멸까지 상세하게 수록했다.

지난 1983년 서울 힐튼 호텔이 개관한 이후 사회적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2월31일 영업 종료 후 처분을 기다리며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40년을 품던 호텔은 남산 곁에서 오랜 시간 동안 서울의 한 풍경을 이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이제는 사라진, 남은 공간마저도 사라질 서울 힐튼에 대한 기록이다. 건축사적으로나, 사회사적으로 중요한 공간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떤 역할을 하다,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기록했다. 건축사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 보존을 위한 대안과 노력들을 담았다.

맨땅에 한국건축의 중요한 역사가 만들어지는 장면을 담은 사진, 서울 힐튼과 함께 시대적으로 변화하는 주변 풍경들, 힐튼에서 있던 여러 가지 사연들을 담은 사진, 영업 종료를 앞둔 시기 사진들, 종료 후 텅 빈 공간을 담은 사진까지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아카이브도 실렸다. 서울 힐튼의 청사진부터 실시 설계도면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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