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부터 1년간 오염수 5.4만톤 방류…핵연료 반출은 연기

박종화 2024. 1.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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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4월부터 1년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만4000여톤(t)을 해양에 방류한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오염수 총 5만4600t을 7회에 걸쳐 해양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연내 후쿠시마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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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 정밀도 문제로 핵연료 반출 미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4월부터 1년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만4000여톤(t)을 해양에 방류한다.

후쿠시마 원전 일대 모습.(사진=AFP)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오염수 총 5만4600t을 7회에 걸쳐 해양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한 번에 7800t씩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에도 7800t씩 3차례에 걸쳐 오염수 2만3400t을 방류했다. 다음 달 하순에도 7800t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신문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저장하고 있는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는 데는 15~19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연내 후쿠시마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잔해 반출에 투입하기로 했던 로봇 팔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탓이다. 도쿄전력 등은 신축 기능이 있는 파이프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선 원자력규제위원회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엔 880t에 이르는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데 2051년까지 잔해 반출 등 원전 폐로 작업을 마친다는 게 기존 일본 정부 계획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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