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대통령, 친소관계로 국정운영 안해…도이치모터스 차차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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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61·사법연수원 17기)가 25일 "대통령께서 친소 관계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차차 살펴보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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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61·사법연수원 17기)가 25일 "대통령께서 친소 관계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57분쯤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검은색 정장과 빨간 넥타이, 밝은 갈색의 니트 목도리를 착용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 및 지명 시기를 두고 검찰총장 견제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이 친소 관계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에서 함께 검사 생활을 했고 윤 대통령이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는 고검장을 지냈다.
앞서 박 후보자 지명 후 나온 '이원석 검찰총장 견제설'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를 염두에 두고 이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 10년이 앞선 박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내용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검찰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에 다시 와 감회가 새롭다"며 "지나온 삶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향후 정책 방향을 깊이 고민하며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관 후보자를 수락한 이유에는 "법무부에 검찰국 외에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는 말을 아꼈다.
박 후보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차차 살펴보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쌍특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별검사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것도 똑같지 않겠냐"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준비단은 후보자 청문요청안을 마련해 늦어도 26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정 검찰국장 겸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29기)가 준비단장, 박승환 정책기획단장(32기)이 총괄팀장, 신동원 대변인(33기)이 공보팀장을 맡는다. 신상팀장에 구승모 법무심의관(31기), 행정지원팀장에 김상권 혁신행정담당관이 임명됐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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