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카드 교통카드 이용자 1만명 결제액 연말정산서 누락

남지현 기자 2024. 1.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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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간편결제 서비스인 '로카페이' 이용자 중 최대 1만명의 교통카드 결제액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기존 롯데앱카드에서 고객 정보를 전환 등록한 '이동의 즐거움' 이용자 1만여명이 대상"이라며 "그 외 실물 롯데카드 후불교통카드 이용자나 삼성페이를 통한 롯데카드 후불교통카드 이용자, 지난해 2월 로카페이 오픈 이후 새로 등록한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이용자의 결제액은 정상적으로 소득공제 적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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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페이’에서 ‘이동의 즐거움’ 이용하는 1만여명 누락
롯데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로카페이’.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 간편결제 서비스인 ‘로카페이’ 이용자 중 최대 1만명의 교통카드 결제액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인 24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누락 대상자는 로카페이에 ‘이동의 즐거움’ 모바일 후불교통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1만여명이다.

롯데카드 쪽은 지난해 2월 기존 간편결제 앱인 롯데앱카드를 로카페이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 실수로 일부 고객 정보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앱카드에 등록된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결제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앱에서 관련 설정에 체크 표시를 해둬야 했다. 그런데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이 같은 설정을 완료한 고객들 정보가 누락되며, 이들이 소득공제 적용에 동의하지 않은 셈이 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것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기존 롯데앱카드에서 고객 정보를 전환 등록한 ‘이동의 즐거움’ 이용자 1만여명이 대상”이라며 “그 외 실물 롯데카드 후불교통카드 이용자나 삼성페이를 통한 롯데카드 후불교통카드 이용자, 지난해 2월 로카페이 오픈 이후 새로 등록한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이용자의 결제액은 정상적으로 소득공제 적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이날 오후부터 해당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이 같은 상황을 알리고 대처법을 안내할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발송된 문자 내 링크를 통해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은 사용금액 확인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회사에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직접 이 확인서를 다운받은 뒤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귀속 연말정산과 관련해 누락 사고가 벌어진 건 벌써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열린 직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가 조회되지 않아 일부 가입자가 직접 삼성화재 고객센터를 통해 보험료 납입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또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자 일부의 결제액이 연말정산 시스템에서 조회되지 않는 일도 있었다. 두 업체에서 누락된 결제액은 지난 20일 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인 홈택스에 정상적으로 반영됐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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