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대표 "올해 투자처는 미국…금리 인하 제한적" [2024 한경닷컴 신년 재테크쇼]

성진우 2024. 1. 25.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단 미국에 투자하세요. 다른 투자처는 그다음에 고민해야 합니다."

'2024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재테크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한 홍 대표는 "한국 경제는 보통 세계 경기가 바닥을 찍고 올라올 때 가장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그 반등의 수혜는 중국과 홍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투자한다면 미국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
"국내 금리 인하 시점은 상반기 전망"
"부동산, 착공률 낮아 가치 상승 기대"
'2024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에서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이사가 강연하고 있다.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일단 미국에 투자하세요. 다른 투자처는 그다음에 고민해야 합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이사(사진)는 한경닷컴이 25일 한국경제신문빌딩에서 개최한 '2024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에 1부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2024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재테크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한 홍 대표는 "한국 경제는 보통 세계 경기가 바닥을 찍고 올라올 때 가장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그 반등의 수혜는 중국과 홍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투자한다면 미국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금리가 높아도 미국은 경제 성장률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며 "올해 두세 번 정도 인하할 수 있지만, 소폭에 그쳐 올해 최소 4.7%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의 주된 설비투자가 현재 미국으로 몰리는 추세"라며 "투자와 일자리가 미국으로 빨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주시해야 할 변수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꼽았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해 현재 투자와 이민자가 미국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 10월 미국 대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 그 전에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가장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는 전 세계 선진국 지수에 분산투자 하는 MSCI 월드 인덱스와 미국 VNQ ETF"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고 탄력성은 약해 투자 난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지출이 적은 점이 문제"라며 "결국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중요해졌다. 올해 4~5월에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 연말엔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화장품 분야 투자를 권했다. 홍 대표는 재정 정책 여파가 크고, 올해 총선도 예정돼 변수가 많다면서도 "연초 잠시 증시가 빠졌지만, 작년보다 올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 실적이 좋고 금리가 내려갈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현재 착공률이 최저치"라며 "몇 년 내에 전셋값이 올라가면서 매매 수요가 커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올해보다 내년이 좋고, 내년보다 내후년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를 거쳤다.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을 역임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