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 청와대 비서관, 검찰에 소환… 이상직 전 의원 인사 의혹 수사
조홍복 기자 2024. 1. 25. 15:41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오후 김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전 비서관이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청와대 관련 인사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를 태국계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종호 전 비서관은 2017년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지내다가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에 입성해 2020년 민정수석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주도했다. 이후 항공업계 실적 악화에도 실무 경험이 없는 서씨를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관한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앞서 검찰은 서씨 자택과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또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과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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