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통시장, 문화·관광 공간 돼야"…활성화 방안 지시(종합2보)

정지형 기자 2024. 1. 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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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의정부에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해 고물가와 고금리, 한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오 장관에게 "시장 상인이 세계 곳곳의 우수한 시장을 방문해 배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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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토론회 뒤 의정부시장 방문…부대찌개 오찬
상인 만나 "민생 챙기겠다…시장 잘되도록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의정부에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해 고물가와 고금리, 한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의정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와 GTX-C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뒤 시장으로 향했다.

오전 11시50분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기다리고 있던 시장 상인들이 환호하며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입구에 있는 떡 가게로 먼저 들어가 "이제 명절 앞두고 있어서 떡이 좀 많이 팔립니까"라고 물었다.

가게 주인이 "지금 좀 봐야 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제가 좀 사야겠어요"라고 답했다.

주인이 건넨 찰샌드떡을 시식한 윤 대통령은 진열된 떡들을 가리키며 "인절미 이런 거 사서 사무실 들어가서 같이 먹자"고 하기도 했다.

주인이 다른 떡을 가리키며 시식을 권하자 윤 대통령은 웃으며 "배가 부르다"고 사양하며 "우리 어릴 때 먹던 떡이 입에 맞아서 새로운 건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이어 생선가게, 반찬가게 등 여러 점포를 돌며 손님은 많은지, 물건 가격은 얼마인지 등을 묻고 추위에도 전통시장을 지키는 상인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물건 가격이 참 저렴하다"며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하고 "민생을 열심히 챙기겠다", "전통시장이 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인들을 응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 중에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십시오"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시민과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떡볶이 가게에서는 종이컵에 담긴 어묵 국물을 마신 뒤 주인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이후 시장 상인들과 함께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인 부대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주차장 확충 등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점포 노후화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시장이 물건 구매뿐 아니라 문화·관광의 대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에 대표 상품이나 먹거리가 생기면 그것이 브랜드화가 되고 사람이 모이게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 장관에게 "시장 상인이 세계 곳곳의 우수한 시장을 방문해 배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구입한 코다리조림이 올라 참석자들이 나눠 먹었다.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6일 재계 총수들과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이후로는 50일 만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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