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첫 출근…"국민에게 헌신할 기회"

유경민 2024. 1.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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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했다.

법무부는 전날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을 단장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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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했다.

박 후보자는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검찰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에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나온 삶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향후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에는 검찰 외에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들이 많다”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해 장관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재 후보자가 25일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의 당부 말씀은 없었나’는 질문엔 “특별한 말씀이라기보단 법무검찰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해주기 바란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 지명 시기와 관련해 ‘검찰총장 견제용 인사’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대통령께서 친소관계로 국정운영을 하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선 “차차 살펴보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법무부는 전날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을 단장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했다.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마련됐다.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에는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했다. 이후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문재인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깊고, 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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