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CP4 사업장 대주단 회의…4천억원 추가투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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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PF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마곡 CP4블록 대주단이 4천억원 규모 추가 자금투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CP4블록 사업장 대주단은 이날 오전 추가 자금투입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 사업의 시행법인이자 차주인 마곡CP4PFV는 이 사업에 3천600억∼3천700억원 상당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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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태영건설 PF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마곡 CP4블록 대주단이 4천억원 규모 추가 자금투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CP4블록 사업장 대주단은 이날 오전 추가 자금투입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 사업은 마곡 CP4구역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46만㎡ 규모의 복합 시설 '원웨스트 서울'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시행법인이자 차주인 마곡CP4PFV는 이 사업에 3천600억∼3천700억원 상당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상 공정률 70% 시점부터 태영건설 자금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으로 자금을 투입할 수 없게 되면서 추가 출자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현재 공정률은 70% 이상이다.
대주단은 국민연금이 이 시설을 2조3천억원에 이미 선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을 납입한 만큼, 예정대로 준공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주단 관계자는 "대주단이 돈을 더 투입할지, 아니면 외부 자금을 투입하는 제3자 신용공여 방법을 쓸지 등에 대해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각사별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투자심의위원회 등도 거쳐야 하니 추가 출자 여부를 결정하려면 시일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단에는 산업은행과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푸본현대생명, MG새마을금고중앙회, 44개 지역 단위 신협 등 55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 단위 신협이 다수 포함된 만큼 대형 금융사에 출자 부담이 지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태영건설 사업장도 조만간 대주단협의회를 열고 사업장 향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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