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과학기술수석에 '정책 전문가' 박상욱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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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으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임명됐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선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52) 서울대 자연과학대 과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산하에 기존 경제수석·사회수석과 함께 과학기술계와 소통을 전담하며 국정과제를 주도할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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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으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임명됐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선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52) 서울대 자연과학대 과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산하에 기존 경제수석·사회수석과 함께 과학기술계와 소통을 전담하며 국정과제를 주도할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욱 신임 과기수석 비서관(과기수석)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서섹스대에서 과학기술정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2005년 과학기술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2016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2017년까지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과학기술정책 전반을 연구하는 정책 전문가다.
박 과기수석의 주요 연구 분야는 국가혁신시스템 관련 정책, 신재생에너지 정책, 과학기술 행정체계 및 연구개발체계 연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연구로는 2011년 학술지 '과학기술학연구'에 발표한 '사회기술적 시스템 전환의 환경·요인 및 전환 관리를 위한 STI(Science, Technology, Innovation) 정책', 2017년 국제 학술지 '국제 수소에너지저널'에 발표한 '한국-영국 수소에너지 시장에서의 국가 시스템 의존성' 등이 있다.
2022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수요포럼에서는 '한국형 임무지향 혁신정책(MOIP)'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을 핵심 주체로 내세우는 민간주도형 혁신정책과 범부처 협업체계 마련, 바이오·항공우주기술 등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이 골자다.
같은 해 10월엔 매체 기고문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발표한 12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선진 강대국, 과학기술 선도국가의 포트폴리오"라고 평했다. 이어 "세계 미래 과학도에게 '하고싶은 연구를 맘껏 할 수 있는 한국에서 플렉스(flex)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2023년엔 경제관료 집단이 벼르는 소위 국가 연구개발 효율화 요구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과학기술계는) 위기론에 기대기보다 과학기술 지원 정책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를 들이밀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과학계는 기초과학분야에서 과학 정책을 펼칠 인사가 임용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한 교수는 "그동안 과학 정책에서 목소리를 낼 기초과학분야 전문가가 마땅치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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