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해상 물류 차질 길어지자...산업부 '3단계 대응 시나리오'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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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홍해 사태 등으로 계속해서 해상 물류에 차질이 생기자 운임비 상승에 따른 '3단계 대응 시나리오' 점검에 나섰다.
현재는 1단계 대응 단계로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가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1단계 대응 단계에서는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를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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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운임지수 기준, 상승 시 단계별 대응
정부가 최근 홍해 사태 등으로 계속해서 해상 물류에 차질이 생기자 운임비 상승에 따른 '3단계 대응 시나리오' 점검에 나섰다. 현재는 1단계 대응 단계로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가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1415490001744)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4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해상 물류 상황을 살폈다. 점검 결과 수출입 물류 전반에서 운송이 늦어지고 있었고 운임비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수출품 선적이나 석유 등 에너지 원료 도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산업부는 운임비가 꾸준히 오를 가능성을 열어 두고 3단계로 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운임비 움직임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19일 기준 상하이운임지수는 2,239.6pt로 1단계 대응 기준(2,000~2,700pt)에 속한다. 1단계 대응 단계에서는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를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유럽 및 미주 지역 재고 확보를 위한 해외 공동 물류센터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전용 선복도 40% 이상 늘린다.
2단계 대응은 상하이운임지수가 2,700~3,900pt일 때 작동한다. 2단계에서는 31억 원 규모의 하반기 수출 바우처 지원분이 조기에 투입된다. 또한 피해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 선적전 보증한도 우대 및 보증료 할인, 선적 후 보증 대출 만기 연장 등 특별 지원이 실시된다. 상하이운임지수가 3,900pt 이상일 땐 3단계 '비상대응' 상황으로, 추가 물류비 지원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중동 지역의 물류 차질은 다수 국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불확실성 확대와 더불어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태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예상 시나리오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수출 상승세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고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기업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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