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박남규 교수…젊은공학인상 하정우·최장욱

왼쪽부터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사진=한국공학한림원]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선구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가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25일 “박 교수가 개발한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1996년 제정된 공학한림원 대상은 매년 공학과 관련된 기술이나 연구, 교육, 경영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학기술인에게 주어진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애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5월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주관하는 노벨심포지움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초청돼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해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날 공학한림원은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젊은공학인상은 만 50세 미만에게 주어진다. 산업계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학계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하 센터장은 세계에서 세번째, 한국 최초로 초거대 언어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공로를, 최 교수는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전지 같은 신개념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회장 명의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젊은공학자상 수상자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상금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전액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