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명절지원비 폐지… 김동철 "근원적 쇄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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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재무위기 극복 일환으로 명절 등 각종 지원비를 폐지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25일 "한전이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올해부터 설·추석 등 명절, 근로자의날, 회사 창립기념일, 노조 창립기념일에 지급해온 지원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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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남서울본부 매각 등 자구책 이행 논의
회사·노조 창립기념일 유급 휴무도 폐지
한국전력이 재무위기 극복 일환으로 명절 등 각종 지원비를 폐지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25일 "한전이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전은 200조원 이상인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혁신위를 꾸려 기업 체질 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8.7조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 대책의 적기 이행전략에 대해 위원간 다양한 의견과 해법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한전은 올해부터 설·추석 등 명절, 근로자의날, 회사 창립기념일, 노조 창립기념일에 지급해온 지원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회사 창립기념일과 노조 창립기념일 유급 휴무도 없앤다. 한전은 전 직원에게 설·추석에 지원금 명목으로 각 40만원씩, 근로자의날, 회사 창립기념일, 노조 창립기념일에 10만원씩 지급해왔다.
한전에 따르면 위원회는 본사·사업소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원과 국민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위원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여 전력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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