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진표 '강성희 사태' 재발 방지 촉구에 "일탈행위 정당화 안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강성희, 민주주의 기본 무시…김진표 입장엔 유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통령실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진압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촉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며 “오늘 김진표 의장님의 입장 표명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김진표 의장은 ‘강성희 사태’를 두고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며 “대통령 경호원들의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해서 일탈적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강성희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본분에 걸맞은 품격과 예의를 갖추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상호 간 예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극단의 정치, 분열의 정치는 여기서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퇴장 사건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