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형제, 누군가는 뜬다…4분기 ‘가장 뛰어난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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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사들이 속속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카카오 4형제의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시장이 살아나며 카카오가 호실적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종 일회성 비용들이 실적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올해 카카오페이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439억원으로 금융 자회사의 적자와 마이데이터 관련 비용이 해소된 내년에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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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카카오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7.66% 증가한 1481억원이다.
카카오의 실적은 지난 3분기까지만 해도 그리 좋지 않았다. 작년 1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한 711억원으로 집계된 데 이어 2분기에도 1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는 데 그쳤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도 1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의미 있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이 기간 광고 성수기 진입 효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광고 상품의 경쟁력 제고와 전략 재정비에 힘입어 지난 3분기부터 광고 실적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전망도 밝다. 이날 Fn가이드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56.67% 증가한 141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오딘’이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순위가 상승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추가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90% 감소한 816억원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이 기간 추가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이 각각 150억원, 17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페이는 적자 터널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카카오페이는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126억원, 95억원의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4분기에도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관측이다. 최근 들어서는 16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넓혀 봐도 카카오페이의 흑자 전환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카카오페이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439억원으로 금융 자회사의 적자와 마이데이터 관련 비용이 해소된 내년에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면서도 “외형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결제사업부의 충전형 비중 상승과 금융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속도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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