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농가소득 5000만원 넘어설까?…KREI "올해 4,970만원 전망"

세종=정혁수 기자 2024. 1.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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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농가의 경영 개선 효과로 지난 해 4830만원을 기록한 가구당 농업소득이 올해 2.8% 증가한 497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마의 벽'으로 여겨져 온 가구당 5,000만원에 불과 30만원 차이로 다가선 것으로 농림어업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KREI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농업생산액이 작년(59조2000억원)보다 0.6% 증가한 59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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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단체, 소비자, 학계 및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국농촌연구원(KREI) 주관 제27회 '농업전망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경종농가의 경영 개선 효과로 지난 해 4830만원을 기록한 가구당 농업소득이 올해 2.8% 증가한 497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마의 벽'으로 여겨져 온 가구당 5,000만원에 불과 30만원 차이로 다가선 것으로 농림어업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장태평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두봉 KREI 원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전망 2024'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 우리 농업·농촌이 마주한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며 " 정부는 새해에 우리 농업인과 국민이 농업·농촌의 가치와 역동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농정의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장태평 농특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올해 우리 농업·농촌의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농가소득이 더 안정화 되고, 수출이 증대되어 잘 사는 농촌이 되길 희망한다"며"정부는 농업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했다.

KREI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농업생산액이 작년(59조2000억원)보다 0.6% 증가한 59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 생산액이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세(10조7000억원)를, 채소류는 전년대비 1.0% 감소(13조4000억원), 과실류는 전년대비 5.7% 증가(25.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육우 생산액은 2.9% 증가하지만 돼지와 가금류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체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25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농가 경영비는 국제곡물가격의 안정세가 계속되고 비료비, 사료비 등이 떨어지면서 작년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구당 농가소득은 작년보다 2.8% 증가한 4970만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이종화 교수의 '2024년 한국 경제-불확실의 시대에 희망의 증거는?'이라는 주제발표와 KREI 김미복 관측센터장의 '농업·농촌 관련 주요 지표와 전망',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의 '불확실성 시대에 대응, 정책과제와 거버넌스 방향'과 관련된 주제 발표가 있었다.

또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불확실성에 대응한 농업 경영안정 및 탄소중립 방안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그린바이오 산업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발전방향 및 과제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대응전략과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촌 청년정책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각 분야별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KREI 김미복 관측센터장이 25일 '농업전망 2024'에서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KREI

한두봉 KREI 원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농업생산액과 농업소득 또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경제연구원은 새로운 트렌드와 변화를 읽고 농업·농촌의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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