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어린이집 4·5세 무상보육’ 실현…맞춤형 보육 서비스 확대
경남도는 저출산 환경에서 부모가 원하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양육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경남의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보이며 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했다.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84명이다.
경남도는 저출산 대책으로 양육 급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0~1세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주는 급여를 확대한다. 0세는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했다.
0~2세를 위한 어린이집 영아반에 특전도 지원한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0~2세반 현원이 정원의 50% 이상이면 부족한 인원만큼 기관 보육료를 62만 9000원에서 69만 6000원까지 추가로 받는다.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 12곳을 운영한다. 5세 이하 아이의 부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도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간당 1000원으로 저렴해 부모의 부담이 적다. 올해는 만족도 조사와 추가 수요 등을 고려해 17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52개 반을 오는 7월부터 131개 반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내면 된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임신육아종합포털 등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도 실현한다. 지난해 어린이집 5세 아이의 필요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는 4세 아이까지 확대한다. 부모의 실비 부담인 어린이집 필요경비까지 모두 지원한다.
경남도는 저출산에 대응해 수요자가 원하는 보육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