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 폴라리스쉬핑 MOU 이달 종료… 4000억대 초반 몸값 못 맞춰 협상 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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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의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한 FI협약(MOU) 기한이 이달로 종료된다.
양측은 넉 달간 협상을 이어왔지만,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했던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이 빠지는 바람에 인수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PE는 지난해 9월 폴라리스쉬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4달 동안 거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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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의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한 FI협약(MOU) 기한이 이달로 종료된다. 양측은 넉 달간 협상을 이어왔지만,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했던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이 빠지는 바람에 인수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양측이 논의 중인 매각가는 4000억원대 초중반에 불과한데, 우리PE에서 그 정도 가격도 감당하기에 벅찬 상황이라고 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매각 딜이 MOU 기간 만료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달 안에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매각자 측은 다른 원매자를 찾아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PE는 지난해 9월 폴라리스쉬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4달 동안 거래를 진행해 왔다. 매각 대상은 폴라리스쉬핑 지분 전량이다. 폴라에너지앤마린이 80.52%, 이니어스-NH PE가 13.62%를,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가 2.93%를 보유 중이다.
이번 딜이 깨질 위기에 놓인 건 HMM과 해진공이 발을 빼기로 했기 때문이다. HMM과 해진공은 당초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의 주요 LP로 참여해 각각 600억원, 4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부담할 계획이었지만, 이들이 빠지기로 하며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생긴 상황이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확약했음에도 주요 LP들의 이탈 때문에 가격을 맞추기 어렵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 알려진 폴라리스쉬핑의 매각가는 5000억원대 중반 혹은 6000억원대 중반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 매각가와 괴리가 크다고 한다.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빌린 선순위 차입금 1580억원 등을 포함해 총 4000억원대 초중반 가격만 맞춰주면 되는데, 우리PE에서 그 정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니어스-NH PE 입장에선 무조건 4000억원대 초중반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HMM과 해진공을 잃게 된 우리PE는 가격을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싶어 한다”며 “현재로선 4000억원을 넘기는 것도 우리PE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04년 설립된 화물전용 벌크선사다.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액이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22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22명의 실종자를 낸 ‘스텔레 데이지호’의 선사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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