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매력에 흠뻑 빠진 학교 선생님들 "태권도 배워 보니 즐거워요!"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함께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태권도 직무연수 '어서 와 태권도는 처음이지'(이하, 태권도 직무연수) 과정을 펼쳤다. 겨울 방학 기간 중 열리는 태권도 직무연수는 17일부터 19일까지, 24일부터 26일까지 각각 2박 3일 일정으로 태권도원에서 진행 중이다. 전북을 비롯해 서울, 대구, 인천, 울산, 경기, 경남 등 전국에서 태권도 직무연수 참여 신청을 했다. 경쟁률이 3 대 1에 달했고, 각 회차 30명씩 총 60명이 참석자로 선정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 말 교육부가 발표한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에 포함된 ‘학교 체육 활성화’ 방침에 발맞춰 더 많은 교원들이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를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 태권도 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태권도 직무연수 참여교원을 회차별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태권도 직무연수에는 태권도 이해를 위한 이론 교육을 비롯해 품새, 겨루기, 자기방어 및 교보재를 활용한 실기 교육과 학습지도안 발표 등 학교 현장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내용을 편성했다. 참여 교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민주(전북 장수군 장계중학교) 교사는 "많은 특수분야 직무연수가 있지만 이번 직무연수와 같이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된 과정이 많지 않다"며 "2박 3일간의 연수 기간이 정말 유익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연수를 진행해 준 사범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직무연수 참여를 위해 3시간에 걸쳐 태권도원에 도착한 연다현(경남 김해시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체육교사로서 앞으로 태권도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상담에 도움되고자 참여하게 되었다"며 "태권도원까지의 이동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았고 향후에 우리 학교 학생들과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태권도원을 다시 찾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교장으로는 최초로 태권도 직무연수에 참여한 이순규(전북 무주군 부당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 이때 함께 하기 위해 연수를 신청했고,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우리 학교를 비롯해 동료 선생님들께 태권도 직무연수 참여를 적극 권할 생각이다"고 힘줬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체육 활성화를 체육계 공공기관으로 환영하고 국기 태권로 적극 협력하겠다"며 "태권도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비롯해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등 태권도원을 찾는 교원 및 학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태권도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2024학년도 상반기에도 특수분야 연수기관 신청을 통해 여름방학 기간 2회에 걸쳐 전국 교원 대상 태권도 직무연수 계획을 세웠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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