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시위 참가했다 다리 잃은 중국 인권운동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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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때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한 쪽 다리를 잃은 중국 인권운동가 치즈융(齊志勇)이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5일 홍콩 명보는 치즈융 주변인의 SNS를 인용해 그가 최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 6월 4일, 중국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치즈융은 시위에 참가했다가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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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때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한 쪽 다리를 잃은 중국 인권운동가 치즈융(齊志勇)이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5일 홍콩 명보는 치즈융 주변인의 SNS를 인용해 그가 최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치즈융은 만성 신부전증과 간암 등을 앓았다고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1989년 6월 4일, 중국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당시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인해 숨진 사람 수는 수백 명에 달한다.
치즈융은 시위에 참가했다가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이후 톈안먼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인권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감옥에 갇혔으며 2009년에는 베이징 외곽으로 강제 퇴거 조치를 당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생전 치즈융은 원래 자신이 충성스러운 공산당 지지자였으나 톈안먼 사태 이후 역사 속에서 지워진 사건을 알리기 위해 민주 운동가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9년 홍콩의 인권 단체 `중국 인권 옹호자들(CHRD)'의 르네 샤 국제 담당은 "1989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당시 사건을 알리려다 처형당했으며, 치즈융은 가장 오래 버티고 있는 경우"라고 밝혔다.
중국 인권운동가인 후자(胡佳)는 "치즈융은 당국이 저지른 대학살의 목격자였고, 평생 6·4 대학살의 산증인으로 일하며 무거운 대가를 치렀다"면서 추모의 뜻을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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