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호주 외교장관과 첫 통화…"방산·안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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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조 장관은 취임식 개최 하루 전인 지난 11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한 것을 시작으로 23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등 주요국 카운터파트와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웡 장관은 이날 첫 통화에서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조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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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및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평화 위협" 우려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및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취임 인사를 겸한 첫 번째 유선 협의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15분부터 15분 동안 카운터파트인 웡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조 장관은 취임식 개최 하루 전인 지난 11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한 것을 시작으로 23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등 주요국 카운터파트와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경우 축전을 보내 와 회신하고 있다.
웡 장관은 이날 첫 통화에서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조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안정과 평화 증진을 위해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와 24억 달러 규모의 보병전투차량 '레드백' 129대를 수출 계약한 것을 들며 방산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또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고위급 교류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호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핵심 우방국들과 실시하는 2+2 회의는 외교·국방 장관급 대화체로 의제가 안보에 집중돼 있다.
북한이 호전적인 언사와 도발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으로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국제사회가 공조해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유사한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추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과도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박진 전 장관의 경우 취임 나흘만에 왕 부장과 처음 통화를 갖고 상견례를 마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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