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국가 예매 안돼" MLB 서울시리즈, 美·日 현지 팬 예매 사실상 불가능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MLB 서울시리즈에서 일본인과 미국인 현지 야구팬의 예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20~21일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N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다저스 첫 등판, 양 팀의 정규리그 개막전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회 중계권과 운영을 맡고 있는 OTT 쿠팡플레이가 경기 입장권을 쿠팡 회원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현지 야구팬들의 예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서울시리즈 예매는 쿠팡과 연결되어 있다. 외국인도 가입을 할 수 있지만, 가입 절차에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 연락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지 팬들의 예매는 어렵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입장권 구매 문의를 하는 일본팬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외국인이라도 와우멤버십에 가입한 뒤 한국에서 티켓을 예매하면 가능하지만, 한국 외 타 국가에서는 예매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 경기 티켓 판매는 쿠팡 와우회원의 특권"이라고 밝혔다.

국제대회 등 이벤트 대회의 예매는 이전부터 외국인의 예매가 어려웠다. 특히 일본도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입장권을 비슷한 방식으로 판매했는데, 당시 한국인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이 막혀 있었다.

또 서울시리즈는 관중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한다. 이 때문에 재판매 사이트를 통한 구매, 암표 구매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3월 20일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1차전은 이달 26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3월 21일 열리는 개막 2차전은 3월 1일 오후 8시에 예매 오픈을 한다.

 

사진=쿠팡플레이